공지사항
선거관리위원회 채용비리, 그것이 전통입니까?
지음웍스
2025. 2. 2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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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관리위원회 채용비리, 그것이 전통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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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고도 믿지 못할 뉴스를 보았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채용 특혜가 밝혀진 뉴스가 그것입니다. 무엇보다 이 사실에 대한 선관위의 반응은 놀라울 정도로 뻔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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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선관위 채용 등 인력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 10년간(!) 선관위 공무원 채용 전부(!)에서 비리나 규정 위반이 있었습니다. 선관위 직원들은 아무 거리낌 없이 인사 담당자에게 연락해 채용을 청탁하고 인사 담당자들은 온갖 불법과 편법으로 특정인을 합격시켰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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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하는 일의 특성상, 모든 고객이 '취업', '이직'을 갈망하시는 분들이고, 그 꿈을 이루고 싶은 고객들의 '간절함'의 크기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간절함이 선관위 채용비리와 같은 '짜고 치는 고스톱'에 짓이겨지고 휴지조각이 되는 것을 보는 것이 저에게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고, 한 쪽 가슴이 아려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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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는 공공기관입니다. 우리가 낸 세금으로 운영되고, 심지어 나라에서 가장 <공정>해야 할 선거의 진행과 관리를 맡는 기관입니다. 그런 조직이 공정한 경쟁 대신 누구의 아들, 누구의 친척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느 익명의 지원자에게는 오랜 꿈이었을 선관위 입사를 허용하고 있었음이 드러났습니다. 공공기관이 이 지경일진대, 이제 더 이상 다른 공공기관들, 심지어 사기업들도 굳이 공정한 채용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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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젊은 인재들이 느끼는 절망감은 어떨까요. 본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리 기를 써도, 내가 누구의 아들, 누구의 친척이 아닌 이상, 그들과 경쟁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느끼는 것. 이제 달리 어쩔 도리가 없다고 느끼는 것. 이것은 정말 엄청난 좌절이고, 앞날이 창창한 수많은 젊은이들의 미래를 허용하지 않는 잔인함입니다. 그럼에도 선관위는 "가족회사", "친인척 채용이 전통"이라는(...), 국민을 어떻게 보면 저런 말이 나올까 싶은 뻔뻔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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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년들이 출발선에 서기도 전에 의욕을 상실케 하고, 해보겠다는 의지조차 꺾어버리게 만든 장본인이 기가 막히게도 대한민국 정부, 대한민국 공공기관이라는 사실은 믿기 힘든 비극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고객님들의 성공적인 취업과 이직, 합격을 위해 10여 년간 쉴새없이 일해온 저의 비극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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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그리고 과연 잘못이 바로 잡아지긴 할런지, 모든 것이 불투명하고 답답한 심정입니다. 부디 이 채용비리가 국민, 그리고 우리 청년들이 납득할 수 있게 파헤쳐지고, 처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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